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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

[20130602] 성빈첸시오회 피정에서 신선한 배움을 얻다

백양산인 | 2013.06.03 00:05 | 조회 18906





성빈첸시오회 피정에서 신선한 배움을 얻다

 

 

  오늘은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가톨릭 봉사단체인 ‘성빈첸시오·아·바오로회’의 회원 연차피정에 다녀왔다. 장소는 남천동 부산교구청 뒤 조용한 골목 안에 위치한 청소년교육관 <푸른바다>였다. 요즘은 일요일까지도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없는 부산한 나날이지만 나는 얼마전에야 이 단체에 가입하였으므로 드물게 있다는 교육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 시간 낭비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나의 이 외출은 너무나 큰 축복이었다.

 

  오늘의 강사인 부산교구 사회사목국 국장 김영환(로사리오)신부는 오전, 오후 강연을 통해 회원들에게 계속 인생의 목적을 물었다. 마지막 미사 강론에서 그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결론을 맺었지만 하루 종일 회원들은 스스로의 인생과 그 목적에 대해서 자문자답해보는 아주 소중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 나는 어떤 목적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가 하고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 이는 내가 요즘 세상 사람들과 언론으로부터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는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에 나로서는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나의 결론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차 풀어놓기로 하자.

 

  김영환신부님은 가톨릭 사제로서는 보기 드물게 아주 열정적이고 재미있는 분이었다. 또한 부산교구의 사회복지 실행 책임자로서 대단히 정의롭고 폭넓은 시야를 가진 분이기도 했다. 그는 교회의 사회사목이 어디까지나 국가의 책임을 보완하는 일이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나라의 이곳저곳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경제적 소외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 관심과 연대의 정신을 발휘할 것을 요구했다. 신자들이 약간의 자선을 베푸는 것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 것이다. 그렇다.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자선의 마음과 사회적 참여가 하나로 결합될 때 하느님이 원하시는 좋은 세상이 더 빨리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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