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눔
인본 미니칼럼
[김영춘 이임사] 인본사회연구소 소장직을 사임하며
<인본사회연구소 소장직을 사임하며>
김 영 춘
전 (사)인본사회연구소 소장
국회의원
2011년 서울에 있던 인본이 부산으로 이전한 지도 5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고향 부산에서 인본적 가치를 실현하여 부산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지름길이라 여기며 초대 소장으로 부산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누비고 다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동안 인본도 명실상부 서울 중심에서 회원의 3분의 2가 부산시민이 된 만큼 부산 중심으로 변화하였습니다. 회원 여러분과 함께 고리 1호기 폐로운동, 부산 반값 전기료 운동, 대중교통 환승요금 폐지, 백양터널 통행료 폐지운동들을 함께 하면서 야인으로서 힘은 들었지만 뜨거운 열정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함께 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직에 진출하여 더 큰 일을 하라는 많은 분들의 권유로 4.13 총선에 출마했을 때 열일 제치고 달려와 도와주신 회원 여러분들은 저의 평생의 은혜로 간직할 것입니다.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 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어느 시인의 노래입니다. 참 좋은 여러분과 함께 했던 지난 5년 행복했습니다.
저는 회원 여러분의 뜻과 바람에 따라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우리 인본사회연구소가 추구했던 가치를 더 열심히 실현하기 위해 노력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소장직은 사임하지만 회원으로서 이사로서 저의 역할은 충실히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연구소의 주인은 회원 여러분입니다. 앞으로도 인본 부산을 만들기 위한 우리 연구소의 노력에 회원 여러분이 주인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로 소장으로 부임하신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님은 환경 전문가이시고, 그 동안 환경운동 연합과 시민사회에서 인본적 가치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오신 분입니다. 김좌관 소장님과 함께 우리 인본이 더욱 발전하고 그 노력이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10일
김영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