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상상&공감'] 제2회 대화마당 후기 : 하일민 교수의 "나의 한국 현대사"
하일민 교수님의 나의 한국 현대사 대화마당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화마당이라는 형식에 맞게 책상을 빼고 의자를 둥그렇게 앉아서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의 중 하일민 교수님께서 하신 한마디가 기억나네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현수막에 한국전쟁과 4.19혁명의 의미라고 제목을 적어놨었습니다. 교수님께서 그것을 지적하시며
"4.19혁명이란 말은 틀렸습니다. 왜냐구요? 4.19혁명이라고 붙이면 이 혁명이 잘 지내다 하루, 19일에 한번에 터져버린 혁명이라는 느낌을 주죠? 제가 사월혁명연구소장을 할 때 4.19혁명이란 호칭이 잘못됬다고 생각하고 우리 연구소 직원들과 몇 달을 고민했었죠. 어떤 명칭으로 할까. 그래서 생각한게 사월혁명입니다. 숫자 4월도 아니고, 우리말 사월로 하자고 하는 것도 몇 달의 토의 끝에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지금 세대의 어른들이 배운 단어와, 7차 교육과정인 제가 배운 단어들의 꼬리들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4.19는 한 때, 학생의거, 학생운동으로 불리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죠. 우리가 1960년의 사월에게 혁명이라는 이름을 선물해 준 것 또한, 오래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다시한번 상기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사월 혁명 이후 우리는 오히려 군사 독재 시절을 맞이했습니다. 그때의 그 열정으로 이루어 낸 민주주의가 긴 암흑기를 지나,
지금의 민주주의를 이루어 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가 과연 민주주의적일까요? 우리는 60년의 사월을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뜨거웠던 그 열정으로 이루고자 했던 사회가 과연 지금 우리의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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