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창 소장 취임사] 인본의 가치 실현을 위하여

 사단법인 인본사회연구소 신임 소장 김유창 인사드립니다

인본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부산은 산과 바다가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고리원전단지에 10개 원자력발전소가 운영, 영구중지, 건설 중에 있어 부산시민들은 항상 불안 속에 살고 있습니다. 부산은 바다를 포함하고 있어 세월호 등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고, 철도와 지하철, 비행기 등의 다양한 교통시설이 있어 대형 사고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또한 부산은 5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에서 화재와 같은 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여름에는 태풍이 지나가고 겨울에 가끔 오는 눈에도 도시 기능이 마비되곤 합니다.  많은 위험을 가지고 있는 부산은 이러한 위험을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2017년 7개 분야(화재, 교통사고, 범죄,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자연재해) 지역안전지수를 보면, 부산광역시는 7개 분야 중 2개 분야에서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차지하고 있어 광역시 중 가장 위험한 도시로 평가되었습니다. 

그 동안 인본사회연구소는 탈원전시민센터, 도시안전시민센터 등을 운영하며 부산의 핵심적인 사안들에 대해 노력 해왔습니다. 하지만 여러 문제들은 여전히 쌓여있는 과제들로 남아 있습니다. 연구소의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에 대한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안전이 효율성 등 다른 요소와 충돌하였을 때 안전을 우선시하는 정책추진을 꾸준히 추진하여야 하며, 원전분야 등에서 위험요소를 많이 은폐하였기에, 원전부근에 설치된 해수담수화 설비 사례에서 보듯이 부산시민들은 안전에 대해 부산시를 믿지 못하여 많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민들이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부산시와 안전전문가 집단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민단체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진정한 안전도시, 부산이 만들어 지리라 생각됩니다.

인본사회연구소는 좀 더 나은 인본가치의 실현과 정책을 통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스마트 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