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7-11] 부산경제의 젖줄, 녹산공단!

백양산인 | 2013.07.12 12:56 | 조회 21632

 

 


 


  오늘 찾아간 부산 경제의 기관차, 녹산국가산업단지는 1,500여 개의 기업이 3만 4천명의 종업원을 고용하여 연간 약 12조원에 달하는 생산을 하고 있다. 먼저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사에 들러 이 기관이 관할하고 있는 부산지역 산업단지들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들었다. 산업단지공단은 국가산단뿐만 아니라 부산시가 위탁한 일반산업단지 6곳까지 함께 관리하고 있다. 녹산단지에 바로 인접한 신호일반산단에서 르노삼성자동차를 필두로 약 4조원, 강건너 신평-장림산업단지에서 3조원 이상을 생산하니 사상공업지역을 포함하여 서부산의 낙동강 하구 지역이 부산 산업생산(약 60조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부산의 경제적 비중이 과거보다 많이 축소되었지만 그나마 1990년대 이후 녹산산단과 신항배후단지 등이 만들어져 간신히 구명줄을 확보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STX조선이 위기에 빠지는 등 조선업 전반의 불황 때문에 낙동강벨트의 다수 조선기자재와 부품 회사들도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부산의 가장 큰 대기업인 르노삼성차마저 실적이 부진하여 지역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앞선 기술력으로 대기업과 해외 유수의 글로벌기업들로부터 꾸준히 주문을 확보하여 계속 성장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있었다. 먼저 방문한 <SP하이테크>는 43명의 직원이 올해 100억 매출(수출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알찬 강소기업이다. 기계공학도 출신인 정장식대표님이 젊은 시절 두 차례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2전3기에 성공하여 안정궤도 위에 올라선 이 회사는 압력용기 등을 제조함과 동시에 일본, 미국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이중육성용접 기술과 자동용접장치들을 개발하여 상한가를 치고 있다고 한다. 정대표님은 대기업에 일방 종속되기 싫어서라도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하였다고 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현실에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이어서 찾아간 <성일SIM>은 경남 일원까지 6개 공장에 직원 240여 명의 규모있는 회사였다. 올해 매출목표가 927억원으로 작년보다 무려 3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플랜트설비에 들어가는 고주파 벤딩파이프 등 이 회사만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성일은 자동차 부품도 생산하는데 독일 벤츠사의 엄격한 품질인증을 획득하여 쌍용차에서부터 출발, 이제는 현대-기아차에까지 납품을 하고 있다. 이런 기술우위기업이 가능했던 것도 역시 엔지니어 출신인 우양호회장님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밀어붙였기에 이루어진 성취였을 것이다. 이런 기업들이 세계적 불황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은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들이 귀감으로 삼아야 할 사례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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