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30 연합뉴스] 부산 야권, 협동조합 통해 '생활정치' 도모

관리자 | 2013.05.30 09:50 | 조회 6527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야권이 협동조합을 통한 생활정치로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대안 경제모델로 각광받는 협동조합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돼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됐다.

협동조합은 투자자 이윤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기업과 달리 조합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따뜻한 사회적 경제'를 추구,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는 방안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설립 붐이 일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협동조합에 대한 시민과 당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 기획강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당은 ㈔인본사회연구소, ㈔자치21과 함께 다음달 3일부터 24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협동조합의 탄생 배경과 역사 등을 알아보는 '안녕, 협동조합' 강좌를 연다.

인본사회연구소는 서울에서 16, 17대 국회의원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김영춘 소장이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와 운영하고 있는 정책연구소다.

이번 강좌는 또 문재인 국회의원실이 후원하고 있다.

강좌는 6월 3일 '사회적 경제 어디까지 알고 있니?'(정태인 '협동의 경제학' 저자)를 시작으로 '협동조합 따라잡기'(10일, 하승우 경희대 교수), '세계의 협동조합'(18일, 김성오 한국협동조합 창업지원센터 이사장), '한국의 협동조합'(24일, 김동준 성공회대 교수)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강좌에 앞서 이해성 민주당 부산 중·동구 지역위원장은 지난 1월 부산지역 정치권 인사들 중 최초로 '산만디('산꼭대기'의 부산 사투리) 사람들'이라는 협동조합을 결성, 현재 공동구매 등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 문을 연 '바보주막' 해운대점도 협동조합을 결성해 개점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 친환경 쌀로 만든 막걸리 등을 판매하는 바보주막 해운대점의 조합원 중에는 문재인 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 협동조합에 유독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경제민주화의 한 방편일 뿐만아니라 생활정치를 구현하는데도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야권 세력이 선거철을 제외하고 지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으로 협동조합만한게 없기 때문이다.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에서 야권 후보들은 선거가 끝나면 지역민들에게 다가갈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한 채 무기력한 시간을 보냈다"며 "협동조합은 생활속에서 연대를 유지하고 세력을 결집하는데 유용한 제도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6282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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