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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tvvu | 2022.01.26 07:59 | 조회 2960




어제 밤에는 좌천동 부산진교회의 수요예배에 초대받아 참석했다. 1891년 설립예배를 드린, 부산을 넘어 한강 이남 최초의 개신교 교회라고 한다. 여기서 대연교회, 부전교회, 초읍교회, 장유 장신교회, 울산 봉계교회, 창원 새빛교회 등이 분가해 나갔다고 하니 가히 부산-경남권의 모태교회임에 틀림없다. 나로서는 부산개신교 역사의 일단을 공부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담임목사이신 이종윤목사님의 설교말씀도 참으로 좋았다. 창세기 27장 야곱의 거짓말을 소재로 성경 해석과 새길 교훈을 가슴에 꽂히도록 말씀해주셨다.


예배후 짧은 면담에서 목사님은 내게 몇 가지 주문을 하셨다. 철학과 노선이 분명한 정치인이 되라. 일하면서 사람을 길러라, 마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기전 3년의 세상 활동에서 사도들을 길러낸 것처럼. 목사님의 주문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실행해야겠다.

  

다음 주부터 이목사님은  3개월 동안의 안식년 휴가를 떠나신다고 했다. 그런데 60대 중반의 이 노목사님이 가시는 첫 목적지가 케냐의 빈민가 학교 기공식이라고 한다. 교회의 분열과 권력화에 성직자로서 깊이 반성하고 사죄하신다는 목사님. 하느님의 정의를 이 땅 위에 실현하는 것이 기독교인들의 사명이라고 말씀하시는 목사님. 당신에게는 보수도 진보도 어떤 이념도 중요하지 않고, 오직 하느님의 말씀만이 유일한 진리의 기준이라고 설파하시는 이 원로목사님이 짧은 안식년 휴가를 건강하게 잘 보내고 오시기를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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