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덕룡, 文지지선언 "역사 거꾸로 되돌려선 안돼"

관리자 | 2013.01.31 15:45 | 조회 5895

뉴시스| 기사입력 2012-12-10 12:11 기사 전문 보러가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4871489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을 비롯한 여권 내 민주계 인사들이 10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문 후보와 회동을 갖고 "오랜 시간, 번민과 고뇌 끝에 이 자리에 섰다"며 "문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번 대선은 우리 정치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분수령이 돼야 한다"며 "성숙한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 민족의 화해와 통합을 위한 정치 개혁을 위해 문 후보에게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화 투쟁에 청춘을 바친 나로서는 또 다시 '민주' 대 '반민주'의 대결과 투쟁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87년 체제'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문 후보에게 '안철수 현상'으로 상징되는 미래 세력과 정치쇄신 세력, 민주화 세력과 중도 세력이 함께하는 국민 통합정부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며 "민주당의 자기 희생을 전제로 새로운 정치 기반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고 문 후보는 이에 화답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정치권 전체와, 특히 문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호소한다"며 "이제부터는 우리 내부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보수꼴통', '좌빨', '종북' 등의 언어는 자제할 것을 제안한다. 국민통합을 원하고 지향한다면 적대적인 용어와 증오심을 없애야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태생적 한계, 자라온 환경과, 따르는 사람들의 성향으로 볼 때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미래보다는 과거로, 권의주의와 분열, 갈등의 시대로 갈 수 밖에 없는 숙명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저녁 15년 전 내 손으로 창당한 지금의 새누리당을 떠난다"며 "정치 인생을 정리하는 시기에 있는 나를 이 자리에 불러낸 것은 무엇보다 역사가 거꾸로 되돌아가서는 안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 후보는 "어제 지역과 계층, 이념을 초월한 대통합의 정치를 선언했다. 진보정의당 세력부터 시민 사회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 세력은 물론이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중도 보수까지 함께가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민주화 세력이 손을 잡고 화합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후보는 "민주화 운동 진영이 6월항쟁 이후 1987년 대선과 1990년 3당 합당을 거치면서 분열됐고, 그 분열이 우리 정치에 미친 폐혜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명박 정부 들어 후퇴한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새누리당 정권이 연장될 경우 초래될 민주주의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과거 민주화 진영이 화합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 의장과 문정수 전 부산시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이신범, 박희구 전 의원 등 상도동계 핵심 인사들이 참여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문 후보 측에서는 문 후보와 김부겸 공동선대본부장, 김영춘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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